[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전력이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압 직류송전(HVDC) 케이블 시험장을 전북 고창에 구축했다.
한전은 서남해 해상풍력, 제주 신재생 전력망 연결 등 HVDC 사업 추진의 기반이 되는 HVDC 케이블 시험장을 구축하고 27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정승일 한전 사장, 유기상 고창군수, LS전선, 대한전선, 일진전기 등 국내 초고압 케이블 제작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전북 고창전력시험센터 주요 설비 [자료=한국전력] 2021.10.27 fedor01@newspim.com |
HVDC 케이블 시험장은 세계 최고 전압의 ±800㎸급 HVDC 케이블을 국제표준으로 실증시험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2개의 HVDC 케이블을 동시에 시험가능하도록 구축됐다.
시험장은 현재 국내에서 개발 중에 있는 HVDC 케이블 실증시험을 손쉽게 수행함으로써 국내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에 활용하고 해외수출(KEMA 국제인증 취득)을 위한 경쟁력 제고가 가능해졌다.
국내에서는 HVDC 케이블 실증완료 후 2023년 1.2GW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2024년 1.5GW 신안해상풍력 등 대규모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대규모 해상풍력, 국가 간 계통연계 등을 위한 HVDC 케이블의 수요가 해마다 증가해 국내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유럽 인증기관의 국제공인인증시험 대비 인증기간은 최소 6개월 이상 단축되고 시험 비용도 대폭 절감되는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분산형 전원의 수용성을 확대하는 HVDC 케이블이 국내에 확산 보급되면 탄소감축 목표 달성과 2050 탄소중립 실현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HVDC 케이블 실증시험장으로 전력계통의 미래를 대비하고 국내 케이블 제작사의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2050 탄소 중립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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