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와 가족들이 따뜻한 여수에서 겨울나기를 한다.
전남 여수시는 아프간 특별기여자 391명(성인 156명, 아동 195명, 영유아 40명)이 27일 오전 10시께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출발해, 오후 2시경 새 둥지인 여수 만덕동 소재 해양경찰교육원에 입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해양경찰교육원 앞에는 강성국 법무부 차관과 박현식 여수시부시장을 비롯해 법무부‧여수시 관계자 등이 나와 환대했다.
여수시 자생단체 회원과 오천동 주민들이 여수해양경찰교육원으로 입소하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일행을 향해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건네고 있다.[사진=여수시] 2021.10.27 ojg2340@newspim.com |
특히 여수시 자생단체와 오천동 주민들이 환영 플래카드와 피켓을 들고 버스 13대에 나눠 탄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일행을 향해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
이들은 내년 2월까지 이곳에서 생활하며 한국어와 화재예방, 쓰레기 분리수거 등 사회 정착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권오봉 시장은 "자국 공권력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느껴 우리나라로 입국한 이들에 대해 시민 모두가 과거 공권력에 유린당한 우리 지역의 가슴 아픈 역사인 여순사건과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환대해 주시기 바란다"며 "아프간 특별기여자 여러분이 편안하게 정착교육을 받아 한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지난 20일 법무부와 국무조정실, 여수해경교육원 관계자와 오천동 주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프간 특별기여자 입소 간담회를 가지고 입소 경위 설명과 코로나19 방역 대책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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