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로 주택 수요가 감소하며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3주 연속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이 28일 발표한 '10월 4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값은 0.28% 올라 지난주(0.30%)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이는 3주 연속 감소세이자 지난 5월4주차(0.26%) 이후 최소 상승폭이다.
전국 아파트값도 0.24% 상승해 10월 첫째주 이후 3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은 0.16% 상승해 전주(0.17%)보다 상승폭이 소폭 낮아졌다. 인천과 경기도도 각각 0.40%에서 0.38%로, 0.35%에서 0.33%로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 발표를 앞두고 거래량과 매수세 위축됐다"며 "집값 오름폭이 컸던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폭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서는 강남구(0.23%)가 도곡동 주요 단지와 개포동 재건축 위주로, 송파구(0.23%)가 잠실ㆍ가락ㆍ방이동 인기단지 위주로 올랐다.
서초구(0.21%)는 잠원·반포동 신축 위주로, 강동구(0.16%)는 고덕ㆍ명일동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매수세가 위축되며 강남4구 전체 상승폭은 전주 0.23%에서 0.21%로 줄었다.
강북 지역에서는 용산구(0.28%)가 한남·이촌동 소형 위주로, 마포구(0.27%)가 아현·공덕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은평구(0.20%)는 녹번·진관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인천에서는 연수구(0.46%)가 교육환경 양호한 송도동 중대형 위주로, 미추홀구(0.45%)는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 있는 학익·용현동 위주로 강세를 나타냈다.
계양구(0.39%)는 상대적 저평가된 지역이나 역세권 위주로, 부평구(0.38%)는 개발호재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도 오산시(0.57%)는 인근지역 대비 저가 인식 있는 가수·누읍동 위주로, 이천시(0.51%)는 교통환경 양호한 부발읍 및 증포동 위주로, 안성시(0.49%)는 개발사업 인근 구축 위주로 올랐다.
김포시와 군포시도 각각 0.46% 0.45%로 강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역별 변동폭은 ▲수도권 0.21%→0.21% ▲서울 0.13%→0.13% ▲지방 0.15%→0.15% ▲5대광역시 0.14%→0.12% ▲8개도 0.17%→0.17% ▲세종 0.10%→0.03%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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