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지난 정권에서 블랙리스트로 피해를 입은 문화예술계 피해자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블랙리스트 이행협치추진단은' 올해 9월에 제정된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의 보장에 관한 법률」을 통해 구체화된 '예술 표현의 자유 보장'과 관련한 정책사업 추진과 동시에 블랙리스트 피해자의 명예 회복 방안을논의하는 간담회를 11월 3일(수)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문체부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이 간담회에서는 블랙리스트 이행협치추진단의 활동과 주요 후속 조치 추진 경과 발표에 이어 '문화예술 분야 블랙리스트 사건의 사회적 기억과 회복을 위한 방안'을 연구한 중앙대학교 다빈치교양대학 오창은 교수의 조사가 발표된다. 그 다음에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을 통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 후속 조치의 일환인 '문화예술 표현의 자유 주간'을 추진하기 위해 예술 현장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의견을 듣고 사업 예산반영 필요성 등을 자유롭게 논의한다.
조용준 기자 = '문화계 블랙리스트' 혐의의 김기춘(왼쪽)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오른쪽)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17년 12월 19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
문체부는 간담회 결과를 바탕으로 '문화예술 표현의 자유 주간'과 연계한 다양한 행사와 연구 등을 실시해 예술인이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모두에게 열려있는 간담회인 만큼 여러 현장 예술인들이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과연 이 간담회에서 문화예술계 피해자들이 어떤 반응들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digibobo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