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의 마지막 공식 일정인 '지속가능 발전' 세션에 참석, 팬데믹으로 인한 불평등 심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G20이 단합할 것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마지막 세션인 '지속가능 발전' 세션에서 취약국·취약계층에 대한 코로나19의 타격으로 인해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큰 장애가 발생했음을 우려하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오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환영식에서 G20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SNS] 2021.10.31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은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있어 미래세대의 참여 및 포용적인 디지털·그린 전환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저소득국에 대한 디지털 격차 해소, 녹색회복 등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속가능 발전에 대한 고려가 G20 내 모든 분야의 논의와 협력에서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고, G20 논의에서 한국의 건설적 역할을 지속하고자 함을 밝혔다. 또한, 우리나라도 특히 그린·디지털 분야에서 ODA를 확대해 나가는 등 국제사회의 포용적 회복을 견인하기 위한 기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지속가능 발전' 세션 참석을 통해 반세기 만에 개도국에서 선진국 반열에 들어선 우리나라의 고유한 역할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면서, 보다 나은 재건을 이루어 나가기 위한 공동의 노력에 동참할 의지를 분명히 전달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문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국제 거버넌스 방향 재설정에 적극 동참하고, 팬데믹 극복, 기후대응, 거시경제, 저소득국 지원 등 국제 공조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G20 내 글로벌 선도국가로서의 위상을 강화하였다고 평가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참여국 정상들은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저소득국 지원,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 지원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코로나19 위기의 비대칭적 충격 하에서 저소득국의 위기 극복과 경제 회복을 돕기 위한 유동성 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고, 지역 단위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자체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지역화 노력을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지속가능 발전' 세션 참석 및 폐회식으로 G20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31일(현지시간) 오후 이탈리아 로마에서 영국 글래스고로 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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