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2일 "모병제, 대학 정시 100% 확대, 사법고시 부활 등이 청년 전체를 놓고 봤을 때 과연 도움이 되는 건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선대위 및 당협위원장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2030 표심을 위한 정책을 묻는 질문에 "저는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일자리 창출이라든가 주택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쭉 정책을 핵심으로 놓고 공약도 발표하는 쪽으로 추진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수원=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일 오후 경기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 강당에서 열린 '윤석열 국민캠프 경기도 당협위원장 간담회'에 참석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1.11.01 pangbin@newspim.com |
그는 "모병제, 정시 100% 확대, 사법고시 부활 등을 말하는 게 청년들에게 시원해보일지 모르지만 과연 그게 청년 전체를 놓고 봤을 때 도움이 되는 건지는 의문"이라며 "청년에 도움이 되는 거면 시원한 얘기든 아니든 제가할텐데 여러가지 혼선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더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앞서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선 "소위 586 세력이라고 하는 사람들의 민낯을 국민들께 드러냈다고 해서 저도 참 많은 공격을 받았다"며 "저를 자리에서 쫓아내기 위해 저 탈탈 털기도 하고, 또 특활비 감찰이라는, 역대 검찰총장이 받아보지 못한 것도 받았다. 제가 아마 특활비를 만지기라도 했었으면 저를 구속시켰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앞으로 체면 등을 따지면 이 (여권) 사람들과 못 싸운다"며 "드러난 사람은 신상털이, 망신주기해서 매장시키는 게 이 사람들의 기본이다. 그래서 아마 오늘부터 투표 가시작되고 모레부터 여론조사가 들어가면 오늘부터 4일까지 무슨 사단을 낼지 모른다"고 꼬집었다.
그는 "제가 국민들이 생각할만한 흠 있는 사람이었다면 아마 벌써 구속시켰을 것"이라며 "제가 이 앞에 나서면서 그런 각오 같은 것 없이 나왔겠나. 당원 동지 여러분은 제 맷집에 대해선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자신했다.
이어 "우리도 강력하게 투쟁하면 얼마든지 (정권)교체할 수 있지만 우리가 이런 무도한 사람들한테 조금이라도 안 다치겠다고 겁을 먹으면 (현 정권은) 계속 가는 것"이라며 "세게 저항하고 우리가 싸우면 대다수의 국민들이 저희들의 손을 들어줄 거다. 당원동지 여러분께서 얼마든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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