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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이재명과의 장기전...당원·국민들의 전략적 선택 믿는다"

기사등록 : 2021-11-0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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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투표 첫날 43.82% 역대급 기록
"싸움서 승리 이끌 전략 선택 믿어"

[성남=뉴스핌] 김은지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앞으로 4개월 있을 이재명 후보와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1대 1 대결서 거꾸로 공격 당하지 않고 이 싸움의 승리를 어떻게 이끌지 전략 선택을 할 것이라 믿는다. 투표 당원들을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예비후보는 2일 대장동 의혹 특검 촉구 1인 도보투쟁 중 성남시청을 찾아 "앞으로 더 좋은 대한민국으로 만들고 국민의 삶을 절망에서 희망으로 바꿀 물러날 수 없는 준비와 한판 승부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2일 오전 대장동 게이트 특검 촉구 도보 1인 시위 중 경기도 성남 분당구 성남도시개발공사 앞을 찾아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다. [사진=원희룡 캠프]

국민의힘 당원 투표 전날 투표율은 43.82%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당 내부에서는 오는 4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당원투표가 종료되면 60% 선까지 이 수치가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 예비후보는 당원 투표율이 고공행진을 하는 데 대해서는 "당원들의 정권 교체 열망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누가 후보가 되든 넉달 동안 야당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고 누구도 코치해줄 수 없는 4개월간 장기전을 치러야 한다"면서도 "자신이 가장 잘 준비해왔고 승률 높은 후보다. 하지만 어떻게 당원 국민이 선택하든 앞으로 4개월 동안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올가미에서 빠져나가 야권 후보에게 올가미를 씌우고 정권을 뺐지않도록 어떤 위치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경선 합동토론회에서 다른 예비후보에게 도보투쟁 동참을 제의 했었는데 거절당한 데 대해서는 "즉석에서 수용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았다"며 "취지는 동감한다, 앞으로 힘 다해 같이하자는 정도로 얘기 나왔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날 도보투쟁을 "원희룡 혼자 걷는 게 아니라, 표를 더 얻기 위해서 걷는 길이 아니라, 절대다수의 국민이 이재명 후보의 뻔뻔한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면서 "올바른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제가 먼저 길을 나서는 것이기 때문에 온 국민이 직접 걷든, 함께하든 어떤 방식으로 할 거라 생각한다. 국민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를 겨냥 "민간 개발 도둑 떼들에게 수천억의 이익을 안겨주고 그 뒤로는 자신의 저수지로 이것을 담아내는 거래를 하면서 대다수의 집 없는 국민에게는 덤터기를 씌워 벼락거지로 만들었다"면서 "가짜공정, 가짜서민을 깨고 진정으로 집값을 안정시키고 무주택자들에게 공정하게 기회를 마련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예비후보는 "국민들이 함께 해주실 것으로 믿고 외롭지 않게 국민과 함께 당당하게 이 길을 가겠다"고도 덧붙였다.

원 예비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비리와 실체를 깨닫는 국민 비율이 70%까지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특검을 해야 한다는 국민여론은 80%까지 가는 것이 목표다. 새로운 대장정을 시작하겠다"면서 "검은 권력과 부동산 개발 비리의 유착, 그 밑에 자기들끼리 꽁꽁 숨겨놓은 땅속 어둠의 저수지, 재명산성과 재명저수지를 국민의 이름으로 밝히겠다"고 부연했다.

원 예비후보는 대장동에서 출발해 성남시 백현동과 성남도시개발공사, 성남시청, 서울 중앙지검 등을 거쳐 청와대까지 1인 도보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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