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순천대학교 박물관은 故강운 최승효 선생 소장품 기증 22주년을 맞이해, 유가족 최창준 선생으로부터 순천대 교우회지 및 일제강점기~해방 후 교과서 총 31점을 기증받았다고 2일 밝혔다.
강운 최승효 선생은 순천 출생으로 1968년~1989년간 광주MBC 사장과 회장을 역임했다.
소장품 31점 기증 [사진=순천대학교] 2021.11.02 ojg2340@newspim.com |
고미술품 및 역사자료에 관심이 많았던 강운 선생은 생전에 수집한 소장품을 사회 환원으로 박물관·미술관에 기증하고자 했다.
당시 광주 및 전남 서부권에 비해 문화예술 인프라가 열악한 전남 동부권에 기증하는 것이 고인의 뜻에 맞는다고 판단한 유가족들은 지난 1999년 10월 21일 순천대에 '강운 기증유물' 총 5,029점을 기증햇다.
이후 故강운 선생의 차남 최창준 선생 역시 2003~2011년에 걸쳐 교과서 및 미술 도서 662점을 순천대에 기증한 바 있다.
근현대 유명 서화가들의 작품과 문인학자‧우국지사 및 독립운동가들의 자료가 주축을 이루는 강운 기증유물은 박물관 신축개관 이후 지난 10여 년간 지역 시민과 관광객들의 문화예술 향유에 많은 기여를 했다.
고영진 순천대 총장은 "전남 동부권의 대표적 우국지사인 매천 황현과 의병‧독립운동가들의 자료를 포함해 강운 선생과 유족들이 기증해 주신 유물은 학생들의 역사교육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증자분들의 뜻을 받들어 전남 동부권의 문화예술 인프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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