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KB자산운용의 연금 삼총사(TDF, TIF, TRF)가 1조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대표상품인 KB온국민 TDF2055의 최근 1년 수익률은 34.48%로 전체 TDF 상품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까지 단일펀드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KB퇴직연금배당40펀드'외에 TDF시장에서는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러나 올 초 이현승 대표 취임 후 연금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상품라인업을 보강하면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말 3340억원 수준의 연금 삼총사 펀드의 규모가 11월 현재 세배 이상 늘어나 1조원을 넘어섰다.
[서울=뉴스핌] 사진=KB자산운용 |
KB온국민TDF는 운용 규모가 지난해 말 대비 두 배 이상 늘었고, 시장점유율 상승폭이 운용사 중 가장 컸다.
또 지난 6월 서울대 안동현교수팀과 함께 개발한 'KB다이나믹TDF'도 조만간 본격적인 판매를 앞두고 있어 연금시장 내 KB자산운용의 약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KB다이나믹TDF의 수익률은 설정 이후 3.25%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은퇴인구가 늘어나며 TDF시장 외에도 안정적 자금운용을 목표로 하는 TIF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부터 'KB온국민평생소득TIF'시리즈를 운용 중이다. 'KB온국민평생소득TIF40'의 3년 누적수익률은 24%를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 정해진 목표수익률에 맞춰 운용되는 TRF도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올해 1월 출시한 'KB타겟리턴OCIO펀드' 시리즈는 연기금에 특화된 운용 프로세스인 'OCIO자산배분'을 활용한 최초 펀드다. KB타겟리턴안정형OCIO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6.49%이다.
김민호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를 총괄하는 부사장은 "KB타겟리턴OCIO펀드는 목표 수익률에 맞춰 운용되기 때문에 기업이 운용하는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에 적합한 상품"이라며 "안정적인 운용성과가 쌓인다면 향후 디폴트옵션 도입 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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