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민주당 소속 청주시 의원이 박범계 법무장관과 함께 산행한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자 국민의 힘 충북도당이 "피고인과 산행이라니...참으로 한심하다"며 맹 비난했다.
3일 국민의힘 충북도당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전 의원과 함께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은 정우철 청주시의원은 최근 박 장관과 청주 상당산성에서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정우철 청주시의원이 박범계 법무장관과 산행을 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사진. [사진=국민의힘 충북도당] 2021.11.03 baek3413@newspim.com |
그는 "일요일 오후(10월31일) 박 장관, 지인 등과 함께 우암산 등반을 함께 했다"며 박장관과 자신, 그리고 지인 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을 성명서에서 "반성과 참회를 통해 청주시민들께 사죄는 못할망정 법무부장관을 대동하고 산행을 하는 그 아이디어와 행태는 누구 머리에서 나왔는지 참으로 한심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을 고쳐 쓰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아무리 개인적인 인연이 있더라도 피의자와 산행을 했다는 것은 누가 봐도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박범계 장관과 정우철 의원은 청주시민들과 국민들께 석고대죄하라"고 주장했다.
SNS에 사진 게재로 논란의 중심에 선 정 시의원은 지난해 4·15 총선 당시 정정순 전 국회의원의 선거법 위반 사건에 연루돼 당선 무효형인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고 항소심을 앞두고 있다.
그는 정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정 후보의 친형에게 100만원을 받아 회계책임자와 홍보위원장에게 각각 50만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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