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근인 정진상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전 경기도 정책실장)이 4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와 검찰 압수수색 직전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실장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보낸 입장문에서 "당시 녹취록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상황에서 평소 알고 있던 유동규 전 본부장의 모습과 너무 달라 직접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통화사실을 인정했다.
정 실장은 다만 "통화에서 유 전 본부장에게 잘못이 있다면 감추지 말 것과 충실히 수사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선거를 앞둔 엄중한 상황에서 사법당국이 범죄와 전혀 관련이 없는 특정 개인에 대한 수사 내용을 일부 언론에 흘려 흠집내려는 행태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다"고 했다.
한 언론은 정 실장이 유동규 전 직무대리가 검찰 압수수색을 받기 직전 통화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유 전 직무대리는 압수수색 당일 문을 잠그고 검찰 진입을 막은 채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졌다. 검찰과 경찰이 분석한 휴대전화 통화기록에 따르면 이 같은 기록이 남아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후 호송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사업을 총괄하며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화천대유 등 민간업자들에게 큰 수익이 돌아가도록 수익금 배당 구조를 짠 혐의를 받고 있다. 2021.10.03 yooks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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