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이 결단하면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방북할 수 있는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4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께서 교황이 북한을 방문한다면 한반도 평화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 하셨고 교황께서도 초청장이 오면 기꺼이 가겠다 말씀하셨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통일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18 leehs@newspim.com |
이 장관은 다만 "교황님의 방북 가능성과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는 교황청과 북한 당국 간 진행돼야 할 문제"라면서 "섣불리 예단하기보다는 교황님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큰 걸음을 하실 수 있기를 기대하며 차분히 여건을 만들어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초청장을 보낼 가능성에 대해서는 "먼저 예단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한이 결단하고 다시 비핵화와 평화 정착 그리고 국제사회로 나오는 발걸음을 할 수 있다면 그런 연장선에서 이 문제도 같이 검토되고 판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황청 차원에서 방북 외에 코로나19 백신 지원 등을 논의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준비 상태나 협력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면서 "이미 교황청에서 세계 곳곳에 백신이 협력돼야 한다는 기본적인 입장이 나온 바 있기 때문에 그 연장선에서 해석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대북 지원과 관련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먼저 백신을 충분히 접종하고 그런 상태 속에서 우리가 백신 여력을 가지고 있을 때 국민의 동의와 국제사회 공감대 속에서 추진해야 할 일"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그런 시점이 되면 우리가 미국하고도 긴밀하게 소통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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