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닷새째인 5일 오후 9시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명 가까이 나왔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부산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1991명이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인 2029명보다 38명이 적은 수치이나, 지난주 금요일 같은 시간대 1825명에 비해서는 166명이 늘어난 규모다.
수도권에서는 1598명, 비수도권에서는 39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으며 지역별로는 서울이 907명으로 사흘 연속 900명대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시행 이후 코로나19의 일일 확진자가 사흘 연속으로 2천명대 중반을 유지하며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는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1.11.05 hwang@newspim.com |
경기는 547명, 경남 69명, 충남 60명, 강원 41명, 전남 40명, 충북 37명, 대구 36명, 경북 35명, 전북 28명, 광주 18명, 대전 17명, 울산 8명, 제주 4명을 기록했다. 세종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주요 감염 사례로는 서울 동대문종합시장 관련 확진자가 3명 추가돼 295명으로 늘었고, 전북 전주에서는 건설현장 노동자 7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키르기스스탄 국적의 근로자 2명을 포함해 대부분 외국인 근로자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 창원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확진자 42명(종사자 5명·환자 3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267명으로 늘었다. 청주의 한 반도체 업체에는 확진자 4명이 추가돼 누적 10명으로 늘었고, 단양 시멘트 업체에서도 2명이 추가됐다. 광주에서는 일가족 4명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6시 0시 기준으로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20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filt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