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가족이 사망했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연일 게시되고 있다. 청원인들은 멀쩡했던 가족이 접종 후 하루아침에 사망했다고 호소하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43세 두아이의 아빠가 모더나2차 접종 후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사망했습니다'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있다. 해당 청원은 현재 7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2021.11.08 oneway@newspim.com |
청원인은 "(사망한) 남편은 43세의 5살, 11살 두아이의 아빠로 평소에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었으나 혈압은 잘 조절 되고 있었고 그 외에 특별한 지병은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9월 19일 모더나 1차 접종 후 바로 생긴 증상은 접종한 부위의 통증과 약간의 오한 정도였다"면서 "접종 후 20일 정도 후 아침만 되면 가슴 부분이 불에 타는 것 같으면서 가슴 부분과 귀에 심한 통증이 있어 힘들어 했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피해자는 두 차례 병원에서 조제한 약을 먹고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됐으나 2차 접종 후 고열과 오한, 근육통을 호소한 뒤 응급실 도착 후 사망했다.
청원인은 "정부에서는 백신 접종 후 이상증상이 생기면 진료를 받으라고 하면서 막상 증상이 생겨 내원하면 추가 접종이 불가능하다는 소견서를 어느 곳에서도 발급해 주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애초에 부작용으로 2차 접종 불가능하다는 의사소견서만 받았더라면 백신패스 제도가 도입되어도 무리없이 일상생활을 이어가며 살아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백신 부작용을 호소하는 청원은 연일 게시판을 채우고 있다. 인천 남동구에 거주하는 청원인은 "기저질환이 없으셨던 아버지가 화이자 2차 접종 후 돌아가셨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피해자는 평소에도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던 사람이었으나 백신 접종 한달여 후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사망했다. 청원인은 "자식들의 백신 권유로 인해서 너무나도 건강하셨던 아버지를 하늘나라로 보낸 죄책감이 너무 크다"며 "후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이자접종 후 엄마가 벙어리가 됐어요' 글을 올린 청원인은 작가인 어머니(피해자)가 혀 마비로 인한 언어장애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코로나 감염 환자들은 국가에서 치료라도 해주지만 백신 부작용으로 얻게된 길랭바래증후군은 마땅한 치료법도 없다"면서 "대학병원등에서 온갖 검사만 받고 몸이 만신창이가 되어 퇴원해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믿고 백신을 접종했을 뿐인데 답답한 행정시스템 앞에서 절망하며 울다가 돌아왔다. 코로나 이상반응 신고에 체계적인 대응책을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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