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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윤석열·안철수, 누구로 단일화? 윤석열 50.6% vs 안철수 30%

기사등록 : 2021-11-1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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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6~7일 양일 간 뉴스핌 여론조사
"양쪽의 필요성 높아...安 협상력 높여야"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단일화를 할 경우 단일 후보 적합도는 윤석열 50.6%, 안철수 30%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2021.11.09 kimej@newspim.com

뉴스핌의 의뢰로 코리아정보리서치에서 지난 11월 6~7일 이틀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2명을 조사한 결과 윤석열 후보가 안철수 후보에 '단일화 적합도'에서 20%p 이상 앞섰다.

'여야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나타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에 비해 '단일화 후보 적합도'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이 나타났다.

이유는 정당지지도 문항과의 교차분석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같은 조사에서 여야 대선 후보 지지도는 윤석열 46.1%, 이재명 31.1%, 심상정 4%, 안철수 3.9%, 김동연 1%를 보였다. 

우선 국민의힘 지지층 499명 중 81%가 윤석열 후보, 13.7%가 안철수 후보를 단일 후보로 적합하다고 응답했고 모름은 4.8%에 불과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338명 중 48.8%가 안철수 후보를, 15.6%가 윤석열 후보를 단일 후보로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없음은 31.7%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에서 윤석열 후보가 높게 나타났다. 남성은 윤석열 후보 47.7%, 안철수 후보 36.7%을 선택했다. 여성은 윤석열 후보 53.5%, 안철수 후보 23.4% 순이다.

연령별로는 만 18세 이상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윤석열 후보가 높게 나타났다. ▲만 18세 이상 20대에서는 안철수 37.1%, 윤석열 34.6% ▲30대 윤석열 43.1%, 안철수 36.5% ▲40대 윤석열 43.1%, 안철수 34.5% ▲50대 윤석열 54.3%, 안철수 28.2% ▲60세 이상 윤석열 66.4%, 안철수 20.8% 순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윤석열이 후보가 높게 나타났다.

▲서울 윤석열 49.8%, 안철수 28.3% ▲경기·인천 윤석열 46.6%, 안철수 32.9% ▲대전·세종·충청·강원 윤석열 52%, 안철수 32.3% ▲광주·전라·제주 안철수 37.3%, 윤석열 36.5% ▲대구·경북 윤석열 69%, 안철수 15.4% ▲부산·울산·경남 윤석열 57.2%, 안철수 28.2% 순을 보였다.

정당 지지도 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을 제외한 나머지 정당에서 안철수 후보가 높게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338명은 안철수 48.8%, 윤석열 15.6% ▲국민의힘 지지층 499명은 윤석열 81%, 안철수 13.7% 순을 보였다. 또 정의당, 국민의당,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여야 대선 후보 지지도와의 교차분석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층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 지지층은 모두 안철수 후보가 높게 나타났다. ▲윤석열 지지층 483명은 윤석열 91.6%, 안철수 6.2% ▲이재명 지지층 317명은 안철수 55.2%, 윤석열 12.9% 로 나타났다. 심상정, 안철수, 김동연 후보 지지층에서 모두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단일화 필요성 문항과의 교차분석에서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460명에서는 단일 후보로 윤석열 후보를 선택한 비율이 78.3%, 안철수 후보는 15.4%로 나타났다. '필요없다'고 응답한 422명에서는 단일 후보로 안철수 45.1%, 윤석열 29.1%, 없음 24.6%을 보였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컨벤션 효과일 수도 있지만 홍준표 의원이나 유승민 전 의원의 지지층이 옮겨와서 그렇게 됐다고 본다. 금방 꺼질 것 같지는 않다"며 "국민의힘은 한 표가 아쉬운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단일화라는 것은 사실 양쪽의 필요성이 겹쳤을 때 나타나는 것이다. 안철수 후보는 원내 3명의 정당으로는 국민의힘이 필요한 것이고, 국민의힘은 한 표가 아쉬운 상태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대선을 치르기 위해선 중도층을 확보할 안철수 후보의 중도적 이미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또 "단일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안철수 후보가 (윤 후보와 단일화 과정에서) 뭔가를 요구하는 협상력을 높이려면 지금보다는 좀 더 지지율을 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뉴스핌의 의뢰로 코리아정보리서치에서 지난 11월 6~7일 이틀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1%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10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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