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에 연루된 인물 중 처음으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첫 재판이 연기됐다.
9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는 오는 10일로 예정된 유 전 본부장의 1차 공판기일을 24일로 변경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10월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후 호송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2021.10.03 yooksa@newspim.com |
앞서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지난 8일 유 전 본부장의 추가 기소 사건 준비 등을 이유로 기일변경을 신청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유 전 본부장은 2013년 성남시설관리공단 기획관리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 대장동 개발업체로부터 사업편의 제공 등의 대가로 수회에 걸쳐 3억52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달 21일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14~2015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당시 대장동 개발업체 선정, 사업협약 및 주주협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특정 민간업체에 유리하게 편의를 봐주는 등 직무상 부정한 행위를 하고 이에 대한 대가로 700억원(세금 공제 후 428억원) 상당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도 있다.
이밖에도 유 전 본부장은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 등과 공모해 화천대유 측에 최소 651억원 상당의 택지개발 배당이익과 시행이익을 몰아줘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입힌 배임 혐의와 김 씨로부터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에 대한 대가 명목으로 뇌물 5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유 전 본부장의 추가 기소 사건 역시 기존 재판부에 배당됐고 재판부는 지난 5일 두 사건을 병합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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