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 수원시가 겨울철을 앞두고 지역 내 노숙인들의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특별 보호·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수원시청·수원시의회 전경. [사진=수원시] 2020.07.27 jungwoo@newspim.com |
11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동절기 노숙인 특별보호대책'을 추진해 거리에서 생활하는 노숙인, 노숙인 자활 시설·일시보호소 이용자, 임시 주거(고시원·여관) 공간 거주자 등을 보호·지원한다.
주요 지원 활동은 △노숙인 현장대응반 구성·운영 △노숙인 보호·예찰 활동 강화 △응급 잠자리 제공 확대 △응급의료 지원 강화 △노숙인 시설 안전점검 등이다.
'노숙인 현장대응반'에는 노숙인종합지원센터와 자활시설 등 보호기관, 구와 동 행정복지센터 등 행정기관, 매산·서호지구대와 수원소방서 등 유관기관, 수원시 해병대전우회 등 민간단체가 참여한다.
현장대응반은 거리를 순찰하며 노숙인 건강관리와 동사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협력한다. 또 도움이 필요한 노숙인들에게 응급구호물품(핫팩·침낭 등), 생활필수품, 마스크 등을 제공한다.
또 거리 노숙인을 보호·지원하기 위한 야간 예찰 활동도 강화한다. 수원시 해병대전우회는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수원역 일원, 도시공원 등 취약지역에 있는 노숙인들의 응급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이와 함께 응급 잠자리 지원을 통해 일시보호시설·고시원·여관 등 임시 주거 공간과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노숙인들의 건강 상태를 파악해 저체온증·동사 등을 예방하는 '응급의료지원'과 수원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와 연계한 알코올 상담·치료도 한다.
이 밖에 지역 내 노숙인자활시설을 대상으로 '시설 안전성', '소방·가스·전기시설 관리상태', '폭설·동파·난방관리 대책' 등을 확인하는 안전점검도 시행한다.
jungw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