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의 문턱을 넘었다.
최 후보자 인준안은 11일 오후 본회의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로 총 투표수 252표, 찬성 223표, 반대 23표, 기권 6표로 가결됐다. 이로써 최 후보자는 1963년 감사원 개원 후 첫 감사원 내부 출신 원장으로 임명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1.02 leehs@newspim.com |
이에 앞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지난 2일 최 후보자에 대해 적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한 바 있다.
인사청문회 당시 최 후보자는 국민의힘으로부터 경기 성남시 대장동 및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감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최 후보자는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감사 대상이 아니었다"면서도 "감사원이 의혹을 밝히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선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일단 (백현동 개발사업) 감사청구가 들어온 것에 대해서는 신속히 처리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감사원장으로) 임명되면 이번 정부 주요사업의 우선순위 과제를 정해 한 번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임기 도중 사퇴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한 내부 감사 필요성에 대한 답변을 요구받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이 최재형 전 원장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문제 제기를 계속하자 "공직자가 자리를 사유화하고 정치화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중립성 훼손과 관련한 감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임 원장에 대한 감사는 감사 범위에서 벗어난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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