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전력이 규모 5.5 지진에 의한 전력설비 고장을 가정해 긴급복구 시나리오를 점검하는 등 재난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한전은 11일 대구본부에서 대구광역시청, 북구청, 북부소방서, 신천하수처리장 등과 공동으로 2021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지역의 지진 발생 증가를 고려해 한전 대구본부에서 시행하는 이번 훈련은 지진으로 인한 전력공급 장애 발생 시 긴급복구 능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전력은 11일 대구본부에서 대구광역시청, 북구청, 북부소방서, 신천하수처리장 등과 공동으로 2021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사진=한전] 2021.11.11 fedor01@newspim.com |
대구 북구 침산동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함을 가정해 ▲침산변전소 지하 전력구 및 변압기의 화재 정전 ▲건물 외벽 균열 ▲부상자 다수 발생 등 복합 재난 상황에서의 긴급복구를 시행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재난안전통신망과 드론 등 최신 ICT 기술을 활용한 신속한 재난상황 전파와 피해설비 복구 방안 등도 논의했다.
특히 대구광역시청, 대구 북구청, 북부소방서, 신천하수처리장 등 유관기관이 훈련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신속한 재난대응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 강화에 기여했다. 중점 훈련과 별도로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의 단계별 점검을 위해 14개 지역본부와 3개 건설본부에서 자체적으로 훈련을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한전은 2021년을 '안전 문화 정착 원년의 해'로 삼기 위해 노·사가 함께 안전사고에 대한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안전관리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전방위적 안전관리체계 개편을 추진 중이다.
경영지원부사장이 주관하는 안전운영위원회(SSC)를 신설해 현장의 실질적인 목소리와 필요 사항을 정책에 반영하고, 안전중심 경영을 위한 전사적 대책을 수립하는 등 중대 재해의 근원적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다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간접활선공법을 개발하고, 감전 사고 방지를 위한 휴전작업을 확대 도입 중이다.
작업자를 위한 안전 시설물을 4만개의 모든 철탑에 설치하고 있고, 공사현장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은 예측과 예방중심의 재난관리체계를 구축하여 복합재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통해 우리 사회가 재난으로부터 더욱 안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산업재해 제로화를 목표로 '사람과 생명을 최우선의 가치'로 한 안전한 일터를 조성하기 위해 더욱 세심한 정책을 펼쳐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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