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유럽연합(EU)이 국내 셀트리온이 개발한 '렉키로나(Regkirona)'와 미국 제약사 리제네론의 '로나프레베(Ronapreve)'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2종의 사용을 공식 승인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청(EMA)은 현지시간 12일 웹사이트를 통해 "렉키로나와 로나프레베가 EU에서 공식 승인됐다"면서 "이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이들 제품 2종에 판매승인을 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 [제공=셀트리온] |
렉키로나는 이로써 EU의 승인을 획득한 최초의 국산항체 신약이 됐다.
앞서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현지시간 11일 렉키로나와 로나프레베 등 코로나19 항체치료제 2종 승인을 권고했다. CHMP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에 승인 권고 의견을 낸 것은 이들 2종이 처음이다.
CHMP는 의약품에 대한 과학적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EMA에 승인 여부 의견을 제시하는 기구다. CHMP의 승인 권고는 사실상 유럽 의약품 승인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두 회사는 10월 초 EMA에 정식 품목허가(MAA)를 신청했으며, EMA는 2개월 내 의견을 밝히겠다고 한 바 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