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0대 예비부부를 만나 결혼에 대한 조언을 건네며 아내 김혜경씨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청년과 같은 눈높이에서 고민에 공감하는 모습을 통해 친근감을 드러내고 민심을 직접 청취하겠다는 의도다.
[거제=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명심캠핑'에서 거제 예비부부를 만나 소통하고 있다. 2021.11.13 sykim@newspim.com |
이 후보는 13일 경남 거제시 옥계해수욕장 캠핑장에서 거제에 사는 예비부부와 '명심캠핑' 시간을 갖고 "아내가 이번에 다친 것을 보니 옆에서 지켜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더라"며 예비부부에게 결혼 날짜를 잡을 것을 권했다.
캠핑에 참여한 예비부부는 서로 인연이 된 계기를 전하며 결혼 날짜를 고민 중에 있다고 전했다.
캠핑 중간에 이 후보는 아내인 김혜경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부부의 사연을 알리며 조언을 부탁하기도 했다.
김씨는 "(최근 낙상 사고로) 여러분께 실례를 끼쳐서 죄송하다"는 인사와 함께 예비부부에게 "예쁜 사랑 많이 나누시고 다음에 뵈었을 때는 결혼한 커플로 보자"고 말했다.
캠핑 중간 이 후보는 예비부부가 준비한 전과 사이다를 나눠 먹으며 대화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예비남편에게 "결혼 후 기싸움을 줄여야 한다"며 부부 간 맞춰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현실적인 조언도 했다.
이어 캠핑에 함께 참여한 한준호 민주당 의원의 요청에 아내 김혜경씨를 향해 "같이 살아줘서 미안하고 고맙다"며 영상편지를 보냈다.
허성무 창원시장(오른쪽)이 13일 창원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만나 지역 숙업 해결을 위한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사진=창원시] 2021.11.13 news2349@newspim.com |
이날 캠핑에 앞서 창원 '3.15 의거 발원지 기념관'을 찾은 이 후보는 발원지 동판에서 무릎을 꿇고 큰 절을 하며 민주주의 정신을 되새기기도 했다.
3.15 의거 발원지 기념관은 1960년 마산에서 이승만 자유당 정권의 부정선거를 규탄하던 유권자들의 항쟁을 기념하기 위한 곳이다.
이 후보는 당시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희생자들을 향해 위로와 감사의 뜻을 표하고 3.15 정신을 이어받아 올바른 정치를 하겠다는 의미로 동판에 큰 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기념관 방문 이후 마산어시장으로 직접 걸어서 이동하며 지지자들의 사진촬영 요구에 일일이 응하고 악수를 건네는 등 밀착 소통을 이어갔다.
거리 곳곳에는 '이재명 후보님 창원 방문을 환영합니다', '충분히 준비된 대통령 이재명은 합니다. '공약 이행률 95%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양 손에 든 지지자들이 눈에 띄었다.
이 후보가 마산어시장 입구에 도착하자 수많은 지지자들이 몰려와 '이재명 대통령'을 외쳤다. 일부 시민들은 '국립현대미술관은 준비된 도시 창원으로'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나와 미술관 건립 염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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