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정부가 현장점검을 통해 파악한 국내 보유 요소수 물량과 해외로부터 확보한 물량 등을 각 수요처로 조속히 배분중이라고 밝혔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4일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군용 요소수 20만 리터를 지난 11일부터 30여개 주유소에 배정 후 지난 13일까지 컨테이너 7000대에 전량 공급하고 소진했다.
호주로부터 수입된 요소수 중 민간 구급차에 우선 배분되는 물량은 지자체 요청에 따라 4500리터에서 4790리터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17개 시·도 18개소에 이번주 중 배송될 예정이다. 나머지 물량은 소분창고에 보관하면서 긴급 수요처 중심으로 공급된다.
또 현장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차량용 요소로 생산 중인 요소수 200만 리터중 20만 리터는 광역지자체별 19개 차고지에 공급됐다. 정부는 이들 20만 리터를 버스, 특수여객, 교통약자 지원차량 등 공공 목적 차량에 우선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중 제주·서울·부산·광주·강원·세종 등 12개 시도에서는 이미 목적에 따라 배분을 완료했다. 특히 제주도는 이날 오전 시내버스 6개사와 마을버스 3개사에 2000리터의 요소수가 공급됐다. 이는 보름가량 사용할 수 있는 물량에 해당한다.
나머지 180만 리터는 생산되는 대로 100개 거점 주유소에 공급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3일까지 37개소에 요소수 8만2000 리터를 배송했고, 이날에도 34개 주유소에 약 6만 리터를 공급할 계획이다. 다음날인 15일에도 30여개 주유소에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향후 생산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공급 주유소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100개 주유소의 재고 현황을 즉각 파악하면서 현장의 원활한 요소수 수급을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를 중심으로 한 31개조의 관계부처 합동 단속반은 2건의 요소수 매점매석 사실, 1건의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사실과 1건의 긴급수급조정조치 조정명령 위반사실 등 총 4건을 추가로 확인했다. 환경부는 이에 대해 경찰에 고발 조치를 진행해 단속을 지속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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