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엔씨소프트가 상한가를 기록한 지난 11일 한 개인투자자가 주식을 대량 순매수한 것과 관련해 한국거래소가 조사에 나섰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엔씨소프트를 대상으로 심층조사를 개시했다. 지난 11일 엔씨소프트는 3분기 실적발표 및 컨퍼런스콜에서 NFT 사업 진출을 선언하자 주가가 시초가 60만5000원에서 출발해 가격 제한선(30%)까지 올라 78만6000원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사진=한국거래소]

이날 한 개인 계좌에서 엔씨소프트를 70만3325주 매수하고, 21만933주를 매도했다. 이는 하루 거래량(365만5331주) 가운데 4분의1이 단일 계좌에서 나왔다. 이날 특정 계좌에서만 약 50만주를 순매수한 셈이다. 이 투자자의 엔씨소프트 순매수 금액은 2979억~3870억원 사이로 추정된다. 

거래소 조사결과는 이르면 이번주 안에 발표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감시위원회에서 불공정거래가 확인되면 금융감독원으로 이관돼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진다. 이후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에 안건이 올라가고 증권선물위원회에서 검찰 고발 등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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