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항공업계가 "아직 위기를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장래는 지난 20개월 보다 밝다고 폴 그리피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항공공사 사장이 밝혔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공항 전경. 2021.01.13 [사진=로이터 뉴스핌] |
14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인터뷰한 그리피스 사장은 올해 두바이 공항 이용객이 2070만명이었다며,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훨씬 못미치는 수치이고 오는 2025년에야 평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세계 각국에서 입국제한을 풀면서 주요 국제공항 교통량이 늘고 있다고 그리피스 사장은 말했다. 두바이 공항의 경우 지난 6주 동안 해외 교통량이 40% 증가했다.
그리피스 사장은 연말까지 두바이 공항에 2670만명의 항공기 탑승객이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내년에는 5600만~5700만명의 여행객이 두바이 공항을 이용할 수 있다며 "전망 수치가 이보다 조금 더 긍정적이길 바라지만 아직 알 수 없는 영역"이라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실제로 코로나19가 확산세인 네덜란드 등 일부 국가에서는 다시 봉쇄 조치를 도입하는 등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두바이 공항공사는 두바이 국제공항과 두바이 월드 센트럴 공항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피스 사장은 두바이 국제공항이 "매우 공격적으로" 평년 수준의 운영으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우리는 세계 회복을 주도하고 세계가 조만간 다시 여행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에 두바이 국제공항은 8640만명의 여행객이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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