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17일 오후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1차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석열 후보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권성동 의원이 선거 '곳간지기'인 사무총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또한 복수의 총괄선대본부장에는 권영세 의원이 포함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 중 후보 비서실장에 선임된 권성동 의원의 귀엣말을 듣고 있다. 2021.11.08 kilroy023@newspim.com |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15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17일 지방 일정을 소화하고 올라와 윤 후보와 회동한 후 1차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첫 인선은 선거 살림을 총괄할 사무총장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한기호 사무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상태에서 윤 후보의 최측근인 권성동 의원이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총괄선대본부장을 4명으로 하고, 그 중 한 자리는 권영세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선대위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고위직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이준석 대표가 바로 아래인 상임선대위원장을 당연직으로 자리한다. 이어 그 아래에 4명의 총괄선대본부장이 배치되는 구조로 짜일 전망이다.
또한 선대위 살림을 윤 후보의 '복심' 권성동 의원이 맡아 병참 지원을 한다. 만일 권성동 의원이 자리를 옮기게 되면 윤 후보의 일거수일투족을 챙길 새 비서실장을 임명하게 된다.
비서실장 후보군에는 당초 윤석열 캠프 첫 상황실장을 맡았던 장제원 의원이 다시 유력하게 거론될 전망이다.
장 의원은 윤 후보가 캠프를 꾸릴 때 상황실을 맡으며 깊숙이 관여했으나, 아들 문제로 캠프에서 물러났다. 장 의원은 권성동 의원과 매우 가깝고 윤 후보의 신뢰가 두터워 초대 비서실장으로도 거론됐으나 불발된 바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이준석 대표에게 요청해 당사 후보실에서 40여분간 긴급 비공개 독대 회동을 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이같은 인선에 대체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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