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미국 보잉(Boeing)과 B787 드림라이너(Dreamliner) 항공기 구조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계약 품목은 B787 엔진과 날개가 접합하는 나셀(Nacelle)에 들어가는 구성품으로 총 24종의 부품과 조립체를 제작 후 보잉사로 납품한다.
사업 기간은 2023년 1월부터 5년이며 약 1200억원 규모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미국 보잉사의 B787 드림라이너 [사진=KAI] 2021.11.16 yunyun@newspim.com |
계약 구조물은 엔진의 무게를 고려해 강성 재질인 타이타늄 자재를 활용한다. KAI는 기존 B777 나셀 피팅(Nacelle Fitting), A350 랜딩 기어(Landing Gear) 부품 제작에서 쌓아온 난삭재 가공 노하우를 반영해 초도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보잉 787 드림라이너는 250-350석급 장거리 쌍발 항공기로 연료 효율의 개선을 위해 기존 알루미늄 대신 탄소 섬유 복합재를 주재료로 사용한 첫 민항기다.
최근 KAI는 타이타늄과 같은 난삭재 가공 등 고부가가치 기체구조물 수주를 위해 노력해 왔다. 보잉과 직접 계약을 통해 KAI의 개발 능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돼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박경은 KAI 상무는 "성공적인 초도품 개발과 적기 납품으로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최근 코로나 19 영향으로 침체됐던 민항기 시장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어 내년 KAI의 기체구조물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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