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여수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통합현충탑 건립 기본설계 용역 예산을 삭감하며 자산공원 접근성 개선 검토와 시민 공감대 형성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16일 밝혔다.
시의회 예결특위는 제5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통합현충탑 건립 기본설계 용역 예산안 37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여수시의회 전경 [사진=여수시의회] 2021.10.06 ojg2340@newspim.com |
통합현충탑 건립 안건이 현재 주요 이슈인 만큼 예결특위는 삭감 사유를 입장문을 통해 발표했다.
먼저 통합현충탑 건립 사유로 언급되는 자산공원의 낮은 접근성과 관련해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여수여중과 여수여고 등 학교 통행권 개선을 위한 도시계획도로가 현재 개설 중인데 이 도로 개설에는 자산공원의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목적도 있다는 것이다.
이어 통합현충탑 필요성으로 함께 제기되는 자산공원 충혼탑 개보수와 주차장·도로 확장문제는 국·도비 확보를 통해 해결하자는 제안을 했다.
제5회 추경에 예산이 반영될 경우 이월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삭감 사유로 들었다. 정리추경 형식인 5회 추경에 시민적 합의와 지역민 의견수렴이 이뤄지지 않은 신규예산을 편성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예산 이월에 대해서도 신중히 고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역민 의견수렴과 관련해서도 "자산공원 접근이 어려워 개선이 필요하다면 개선을 할 것인지, 이전을 할 것인지를 먼저 주민들에게 물어야 하고 이전하는 것이 좋다는 결정이 내려지면 어디로 옮길 것인지를 판단해야 한다"며 "이번 통합현충탑 건립예산 편성과정에서는 이 모든 것이 생략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추진방안을 재검토한 후 지역민 의견수렴을 거쳐, 다시 예산을 편성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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