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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지뢰탐지·전사자 유해발굴에 인공지능 기술 본격 활용

기사등록 : 2021-11-1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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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과기정통부, AI 기반 솔루션 개발 착수
육군공병학교 AI 지뢰탐지시스템 실증랩 개소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지뢰를 탐지하고 6·25전쟁 전사자 유해를 발굴하는 개발작업이 본격 추진된다.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16일 인공지능(AI) 기반 지뢰탐지 솔루션 개발을 위한 실증랩을 전남 장성군 소재 육군공병학교에 열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기반 지뢰탐지 솔루션 개발을 위한 실증랩 개소식. 2021.11.16 [사진=국방부]

국방부는 "우리나라 전·후방에 다량 매설돼 장병과 국민 안전을 저해하는 지뢰를 안전하게 탐지·제거하기 위해 AI를 본격 활용한다"고 말했다.

국방부와 과기정통부는 올해 5월 디지털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AI 기반 지뢰탐지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다. 현재 사용 중인 금속탐지기는 비금속 지뢰 탐지 능력이 제한적이다.

국내 지뢰 매설량은 약 83만 발로 추정된다. 현재 지뢰탐지는 '금속탐지기(Metal Detector)'와 '지표투과레이더(GPR, Ground Penetrating Radar)'로 탐지된 신호·영상 정보를 토대로 사람이 지뢰 매설 여부, 종류 등을 직접 판단하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사람의 숙련도에 따라 편차가 발생하는 한계가 있었다.

국방부는 AI 기반 지뢰탐지 솔루션은 지뢰 등 지하매설물을 정밀 분석·식별할 수 있어 지뢰제거 작업 수행의 안정성이 대폭 향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기술은 지뢰탐지 외에도 유골(뼈) 등을 식별하는 군 유해발굴에도 적용될 수 있어, 향후 군 유해발굴 사업의 효율성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소식을 가진 육군공병학교 실증랩은 총 면적 314㎡ 규모로 개발실(100㎡)과 장비실(16㎡), 표준시험장(198㎡)으로 조성됐다. 지뢰탐지 신호 및 환경 관련 데이터를 가공하고 학습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를 제공한다. 데이터의 안전한 가공과 활용을 위한 각종 보안시스템도 마련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술을 지뢰탐지에 적용하면 다량의 지뢰탐지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이 지뢰 매설 여부와 종류 등을 추천하게 된다"며 "숙련도에 의한 편차를 극복하고, 지뢰탐지 정확도가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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