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3기신도시인 하남교산을 포함해 과천주암·시흥하중·양주회천에서 3차 사전청약이 진행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8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이들 지역에서 4100가구 규모의 3차 사전청약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지역별 전체 공급가구수는 ▲과천주암 1535가구 ▲하남교산 1056가구 ▲양주회천 825가구 ▲시흥하중 751가구다. 이 중 신혼희망타운은 과천주암 1421가구가 배정됐고 시흥하중은 모든 가구가 해당된다.
2021년 공공분양 사전청약 대상지 및 공급물량 [자료=국토교통부] |
사전청약은 공공택지 등에서 공급되는 분양주택의 공급시기를 앞당기는 제도로 지난 7·10월 두 차례에 걸쳐 인천계양과 남양주왕숙2 등에서 1만4435가구 공급이 진행됐다. 다음달 남양주왕숙·부천대장·고양창릉 등 3기 신도시에서 5900가구를 포함해 올해 말까지 공공분양 사전청약으로 1만7000여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다.
이번 사전청약은 3기 신도시 중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하남교산과 과천주암 등지에서 시행된다.
하남교산 지구는 이번 사전청약에서 A2블록 내 전용면적 51~59㎡ 1056가구를 포함해 총 3만3000가구의 주택 공급이 계획돼 있다. 서울과 가까워 입지가 우수한데다 각종 광역교통 개선대책이 마련돼 있어 교통이 편리한 신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지구 내에는 서울~하남을 잇는 도시철도가 건설되고 천호~하남 BRT 등 대중교통망이 대폭 확대된다. 서울 등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간선도로의 신설과 확장으로 인근지역의 교통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판교 테크노밸리의 약 1.7배에 달하는 도시지원시설용지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충분한 자족기능을 바탕으로 지역 성장을 견인하는 새로운 산업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과천주암 지구는 전체 6000가구 중에서 C-1·C-2 블록에서 1535가구가 사전청약 대상주택으로 배정됐다. C-1블록에는 전용면적 84㎡ 114가구가 공공분양으로 전용면적 46㎡ 188가구·55㎡ 582가구가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된다. C-2블록은 전용면적 46㎡ 29가구와 55㎡ 622가구가 신혼희망타운이다.
주암지구는 우면산과 청계산 등 자연환경이 갖춰졌고 렛츠런파크(과천 경마공원)·서울대공원·국립현대미술관 등 풍부한 문화시설이 있다. 경부고속도로·과천~우면산 고속화도로·강남순환고속도로·양재대로 등 광역교통 여건도 양호한 편이다.
시흥하중·양주회천 지구에는 1576가구가 공급된다. 시흥하중에는 전용면적 55·56㎡ 751가구가 신혼희망타운으로 배정됐다. 인근에 시흥시청역·신현역과 제3경인고속화도로 연성IC가 있어 서울·인천 방면으로 접근성이 뛰어나 수도권 서부지역에 거주중인 신혼부부의 관심이 예상된다.
양주회천은 전용면적 59㎡ 825가구를 공공분양으로 공급한다. 서울 북쪽에서 최단거리로 13km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의정부시와 동두천시를 연결하는 경기 동북부 거점도시로 조성됐으며 지구 내 수변공원과 근린공원 등이 있어 우수한 환경여건이 장점으로 꼽힌다.
사전청약 지구의 추정분양가는 주변시세의 60~80% 이하 수준으로 파악됐다. 지가가 높고 전용면적 84㎡가 포함된 과천주암 지구를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이 2억원 후반대에서 4억원대 사이에서 분양가가 산출됐다. 지구별로는 과천주암이 4억9313만~8억846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하남교산 4억2094만~4억8695만원 ▲시흥하중 2억9361~3억1286만원 ▲양주회천 2억9185만원으로 나왔다.
사전청약 신청자격은 사전청약 입주자모집 공고 시점을 기준으로 청약자격과 소득·자산요건을 심사한다. 해당지역 거주요건은 현재 거주중이면 신청 가능하며 본청약 입주자모집 공고일까지 거주기간을 충족해야 한다.
공공분양 일반공급 자격은 수도권 거주·무주택세대구성원·청약저축 가입자여야 하며 사전청약 대상지구가 투기과열지구·청약과열지역에 해당돼 1순위 요건을 충족하는 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1순위 요건은 청약저축 가입 2년 이상 경과하고 24회 이상 납입한 가구주로 5년 이내 가구구성원 모두 다른 주택 당첨이력이 없어야 한다. 특별분양은 공급유형에 따라 입주자저축·자산·소득요건·무주택세대주 등의 자격을 갖춰야한다.
전체 공공분양 물량 중 15%는 일반공급으로 배정되며 나머지 85%는 ▲신혼부부 30% ▲생애최초 25% ▲다자녀 10% ▲노부모 부양 5% ▲기타 15%로 특별공급된다.
신혼희망타운 입주 기본자격은 혼인기간이 7년 이내이거나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무주택가구구성원이다. 혼인을 계획 중이거나 모집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 혼인사실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물량은 혼인 2년 이내 및 예비 신혼부부에게 30%를 우선공급하고 나머지 70%는 우선공급 낙첨자와 그외 대상에게 공급한다.
사전청약 접수는 일반청약과 같은 순서로 진행된다. 공공분양주택은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특별공급 청약신청 접수가 진행된다. 6~7일에는 일반공급 1순위 중 당해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8~9일에는 경기도·수도권 거주자 접수가 진행된다. 일반공급 2순위 대상자는 다음달 10일에 청약접수가 진행된다.
신혼희망타운은 공공분양주택 특별공급 접수 기간동안 해당지역 거주자 접수가 이뤄지고 다음달 9일까지 수도권 거주자 청약접수가 이어진다.
사전청약 당첨자는 청약유형과 관계없이 다음달 23일에 발표되고 자격검증 과정을 거쳐 최종확정된다. 1·2차 사전청약 당첨자는 3차 사전청약 당첨자 선정이 제한되므로 청약접수전 당첨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사전청약은 공급대책의 효과를 조기화하고 청약대기 수요를 해소하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3차 사전청약을 포함해 올해 예정된 1만7000가구 공급도 차질없이 추진해 무주택 실수요자분들의 내 집 마련 꿈이 한걸음 더 가까워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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