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야당 지도부가 두 대선 후보의 민생 지원 논의를 가로막는 이상한 정당"이라며 재난지원금 예산 협상을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17일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주재 총괄본부단장 회의에서 "이재명 후보가 국민 통합 재난지원금 논의를 당 대 당 협의로 해달라 제안했는데 난데없이 야당지도부가 끼어들어 국면 전환 수법이니 속임수니 말장난이나 하고 있다"며 "윤석열 후보에게 제안했는데 지도부가 돌아가며 말 보태고 정쟁화할 거면 후보를 왜뽑냐"고 반문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021.11.15 kilroy023@newspim.com |
이어 "아무리 국민의힘이 민생 외면 정쟁 특화 정당이라고 하지만 50조원 재난지원금 지급을 후보가 공약으로 내걸었으면 민생에 대해 하는척 시늉이라도 해야하는거 아니냐"며 "야당 원내대표가 다른 말 한다고 슬그머니 발 빼는 윤석열 후보의 모습도 좀 그렇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 예산 시즌이 2주밖에 남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정치 일정을 고려한다면 이재명의 25조원과 윤석열의 50조원에 대한 논의를 하루 빨리 시작해 이번 예산안에 결론을 담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가능한 재원 방안을 마련하고 일상회복지원금, 지역화폐 예산, 소상공인 손실보상 확대 등 3대 패키지 준비를 마치고 논의를 기다리겠다"며 "더 이상 시간 끌면 국민들은 윤석열의 50조 지급 공약의 진정성 자체 의심한다. 야당 원내 대표도 더 이상 끼어들지 말고 오늘이라도 대안을 들고 협상 테이블로 나올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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