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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혐의로 회장 구속... 도이치모터스, 권혁민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

기사등록 : 2021-11-1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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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자동차 종합 플랫폼 서비스 기업 도이치모터스가 권혁민 전략기획본부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7일 공시했다. 권오수 회장이 '주가조작 사건' 주도 혐의로 구속되면서 대표이사직에서 사임,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한 것이다.

권 신임 대표는 일리노이 주립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삼성물산을 거쳐 2016년 도이치모터스에 합류해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했다. 특히 자회사 도이치아우토 설립 및 포르쉐 브랜드 확장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이치모터스 측은 "권오수 회장 본인의 의지에 따라 회사의 경영 지속성을 위해 스스로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것을 선택했다"며 "권 회장은 지난 20여 년간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만큼 최근 불거진 사건이 조금이라도 회사에 누가 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권혁민 대표는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앞세워 모든 계열사가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고 있는 만큼 대외적인 변수가 회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현재와 같이 전 직원들과 단합해 이사회를 중심으로 주요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핵심 성장동력을 발굴해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 회장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권 회장이 도이치모터스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로 근무할 당시 주가 부양을 위해 회사 내부 정보를 유출하고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주가 조작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로고=도이치모터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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