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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아들 퇴직금 50억 의혹' 곽상도 자택 압수수색

기사등록 : 2021-11-1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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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곽상도 전 의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곽 전 의원의 주거지와 그가 사용하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아들의 퇴직금 '50억'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곽상도 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02 pangbin@newspim.com

곽 전 의원은 2015년 대장동 개발 사업 초기 '하나은행 컨소시엄(성남의뜰)'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이를 막아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 정영학 회계사 등을 통해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부탁을 받고 하나은행 측에 연락해 컨소시엄이 유지되도록 도움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검찰은 최근 하나은행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앞서 곽 전 의원의 아들은 지난달 곽 전 의원의 뇌물수수 혐의 공범으로 두 차례 조사를 받았다.

수사팀은 곽 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받은 50억원을 컨소시엄 구성의 대가로 의심하고 있다. 다만 대가성 입증이 까다로운 뇌물죄 대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을 소환해 아들의 50억원 수령 의혹을 확인할 방침이다.

반면 곽 전 의원은 "대장동 개발에 어떤 영향력도 행사한 적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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