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에서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김용태 전 의원은 17일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종로 출마설과 관련해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원 전 지사와 직접 통화한 내용"이라며 "현 시점에서 (종로 출마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개표결과 발표 후 경선후보자 인사말씀에서 결과 승복 의사를 전하고 있다. 2021.11.05 photo@newspim.com |
이날 한 언론사에 따르면 원 전 지사가 내년 3월 9일 대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서울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내용에 김 전 의원이 명확히 선을 그은 것이다.
원 전 지사는 지난 16일 윤석열 후보와 조찬 회동을 가졌다. 당시 원 전 지사의 최측근은 "원 전 지사가 어떤 역할이라도 맡겨주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윤 후보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앞서 원 전 지사는 선대위 합류와 관련해 "전체 선대위 지휘 체계, 의사결정 체계를 어떻게 정할 것인가, 당과의 관계는 어떻게 할 것인가, 후보가 어떤 방향으로 캠페인을 펴나가고자 하는가와 같은 기본적 사항들이 명확해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내년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종로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의원직을 사퇴하며 공석이 됐다. 정치 1번지로도 불리는 종로는 윤보선·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 등 거물급 정치인들이 거친 지역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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