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정부가 오는 2024년까지 견실한 중견기업을 6000개로 확충하고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이행역량 지원에 나선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7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7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이 같이 제시했다.
김 총리는 "탄소중립이 전 세계적인 과제가 되고 코로나19로 비대면·디지털 경제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산업구조의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된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의 발굴을 위한 디지털 기술의 도입과 저탄소·친환경 산업으로의 전환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당면과제"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7회 중견기업인의 날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1.11.17 |
이어 "중견기업 디지털 혁신센터의 설립과 에너지 공공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서 중견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이행역량을 지원하겠다"며 중견기업의 성장 단계와 사업 특성에 따른 기술개발, 해외진출, 인재확보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2024년까지 견실한 중견기업을 6000개 수준까지 확충하겠다"고 제안했다.
또한 "신산업 성장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인재로 지난 9월부터 기업과 함께 '청년희망ON'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많은 젊은 인재들이 공급될 수 있도록 정부가 앞으로도 열심히 돕겠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중견기업이 산업발전법에 처음으로 명시된 해가 2011년으로 10년이 지난 지금 중견기업은 우리나라 수출의 17% 이상, 고용의 14% 이상을 책임지는 한국 경제의 핵심축으로 성장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코로나 위기 속에서 K-방역이 국제표준이 되고 K-팝, K-드라마, K-영화가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K-중견기업들도 글로벌시장을 선도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견인하는 당당한 주역으로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정부가 조금 부족한 부분들도 정확하게 정리해서 다음 정부가 중견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강호갑 회장님께서 말씀하신, 불필요한 규제들이 철폐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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