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지역자동차노조(이하 노조)가 노사협상 결렬시 수능 당일 18일 새벽 첫차부터 파업을 예고했으나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정상 운행되고 있다.
지난 2일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노조원들이 경기도청 앞에서 준공영제 도입 및 1일 2교대제 전환 등을 요구하는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2021.11.18 jungwoo@newspim.com |
이날 노사는 0시부터 경기 수원 소재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제2차 노동쟁의 조정회의를 열고 최종적으로 노조측은 사측과 조정안에 합의하면서 파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회의는 첫차 출발 사각인 오전 4시까지 예정됐던 시간을 넘겨가며 오전 5시30까지 진행됐다.
이번 회의을 통해 노사는 1일2교대제 전환을 위해 내년1윌 TF팀 구성과 중반기내 단계적 전환에 동의하고 임금은 공공버스 윌 10만원, 민영제 월 12만윈 인상에 각각 합의했다.
이에 따라 수능날 버스대란은 피했다. 당초 경기도 각 지자체들은 노조의 파업에 대비해 광역버스와 시내버스(일부 마을버스 포함) 운행이 차질을 예상하고 전세버스를 대체 투입하는 등 비상대책을 준비했다.
전날 파업예고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넷 커뮤니티 등 일각에서는 수능 당일 경기도 지역 버스가 운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내용과 관련해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 "하필 수능 날에" 등 비난의 목소리도 쏟아졌다.
노조는 요구안 합의 결렬시 파업을 통해 경기도 버스 4559대(민영제 4060대, 공공버스 499대)의 운행 중단한다는 방침이었으나 현재는 버스가 정상적으로 운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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