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대출규제에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상승폭 둔화 흐름이 장기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아파트값은 1년만에 가장 낮은 오름폭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이 18일 발표한 '11월 3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0.20% 오르며 지난주(0.22%)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이는 지난해 11월 1주차(0.17%) 이후 1년만에 가장 낮은 오름폭이다. 오름폭 감소세는 10월 2주차 이후 6주째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0.21% 오르며 지난주(0.23%)보다는 상승폭이 축소되며 지난해 12월 2주차(0.20%) 이후 11개월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값도 0.13% 상승해 지난주(0.14%)보다 오름폭이 꺾였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와 금리인상 우려·계절적 비수기 등 여러 하방압력에 거래활동이 줄어들면서 상승폭 축소로 이어졌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서는 송파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초구(0.21%)는 방배·서초동 신축 중심으로 송파구(0.19%)는 잠실·문정동 상대적 저평가 단지에서 상승했다. 강남구(0.18%)는 개포동 위주로 강동구(0.14%)는 고덕동 신축에서 상승했다. 강남4구 이외 지역에서는 동작구(0.15%)가 사당·신대방동 역세권 중심으로 올랐다.
강북 지역에서는 용산구(0.25%)가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이촌·한남동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마포구(0.20%)는 직주근접인 공덕·상수동 대단지에서 종로구(0.15%)는 홍파·교북동 신축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기(0.24%)에서는 지난주(0.27%)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안성시(0.55%)는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공도읍 등 구축 위주로 이천시(0.53%)는 정주여건 양호한 갈산·창전동 주요 단지가 오름세를 이끌었다. 오산시(0.39%) 인접지역 대비 저가 인식 있는 궐·은계동 중심으로 군포시(0.37%)는 정주여건 개선 기대감이 있는 대야미·부곡동 위주로 올랐다.
인천(0.29%)도 지난주(0.33%)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연수구(0.43%)는 정주여건 양호한 연수·선학동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뤄졌고 부평구(0.33%)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십정·청천동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중구(0.31%)는 중산·운서동 상대적 저가 인식 있는 단지 위주로 미추홀구(0.29%)는 관교·용현동 구축에서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5% 오르며 지난주(0.16%)보다 상승폭이 줄며 10월 1주차(0.20%) 이후 상승폭 둔화 흐름이 이어졌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0.16% 오르며 지난주(0.18%)보다 상승폭이 감소했고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0.11% 올라 지난주(0.12%)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역세권 지역과 학군·중저가 수요가 있는 단지에서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대출규모 축소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세수요가 줄어들며 상승폭도 축소됐다.
강남4구에서는 강동구(0.14%)가 명일·암사·천호동 등 역세권 중저가 위주로 올랐고 강남구(0.11%)는 학군수요가 있는 도곡·역삼동과 압구정동 주요 단지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서초구(0.11%)는 잠원·반포동 위주로 송파구(0.06%)는 잠실·방이동 구축 위주로 올랐으나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상승폭은 축소됐다.
강남4구 외 지역에서는 동작구(0.14%)가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사당·신대방동 중심으로 구로구(0.14%)는 구로·신도림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 지역에서는 중구(0.18%)는 황학·신당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17%)는 공덕·창전동 상대적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은평구(0.17%)는 불광·응암동 역세권 중소형 위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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