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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수능] "국어 6월 모평과 비슷…중·하위권 어려웠을 것"

기사등록 : 2021-11-1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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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개정 고교 국어에 맞게 출제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출제
헤겔의 미학 주제 문제 어려웠을 것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18일 치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교시 국어영역은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너무 쉽게 출제돼 난이도 조절 실패라고 평가받았던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집계됐다.

국어 문제를 분석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 김용진 서울 동국대사범대부속여자고 교사는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비슷했지만, 상대적으로 쉬웠던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조금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1.11.18 wideopen@newspim.com

국어는 독서, 문학,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등에서 각각 출제됐다. 특히 2018학년도 입학생부터 적용된 2015 개정 고교 국어에 맞춰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각각 출제됐다.

공통과목은 독서 과목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주제 통합적 독서를 문제화한 문항(4∼9번)이 출제됐다. '헤겔의 미학'을 소재로 변증법적 체계에 기반한 헤겔의 미학애 대한 설명을 다룬 문항이었다. 독서의 결과를 비판적·창의적으로 재구성하는 능력이 있는지를 측정하는 문제로 수험생들이 비교적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는 것이 교사들의 분석이다.

문학 과목에서는 이육사의 '초가', 김관식의 '거산호 2', 이옥의 '담초'를 엮어 18~23번 문항으로 출제됐다. 현대시와 고전 수필을 함께 제시해 내용 및 표현상의 연관성이 있는 다양한 작품을 종합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지를 측정한 문제로 파악됐다.

선택과목 화법과 작문에서는 '건의문과 대화'를 지문으로 한 문항이 출제됐다. 학생회 주최 토론 한마당 행사의 예선 방식 개선과 관련한 문항(38~42번)이 출제돼 공동체의 문제 해결을 위한 글쓰기 및 말하기를 통해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이 있는지를 측정했다.

언어와 매체에서는 텔레비전 방송 프로그램을 지문으로 제시한 문항(40~43번)이 출제돼 매체 특성에 대한 이해 능력 및 비판적 수용 능력이 있는지를 측정했다.

평소 수험생들이 다소 어렵게 느끼는 과학 관련 문항이나, 경제 관련 문항도 출제됐다. '트리핀 딜레마'를 소재로 한 사회 지문(10∼13번), '운전자에게 차량 주위 영상을 제공하는 장치의 원리'를 소재로 한 기술 지문(14∼17번)이 출제됐다. 다만 이른바 킬러문항의 난이도는 높지 않았다는 것이 교사들의 평가다.

오수석 부천 소명여고 교사는 "수험생들 최근 응시한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출제돼 체감 난이도는 높았을 것"이라며 "지문 길이는 짧아졌지만 개념 추론 과정 많아 다소 어렵게 느끼는 수험생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통 변별력 얘기할 때 수능에서 표준점수 최고점과 1등급 점수 차이를 이야기를 하는데 지난해 수능에서는 표준점수 최고점과 1등급 차이가 13점이었다"며 "이번 수능도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이며, 중하위권에게는 다소 어려웠던 시험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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