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CJ대한통운은 경기도 용인에 2만m²(약 6000평) 규모의 '콜드체인 풀필먼트 센터'를 본격 가동하고 서비스 영역을 식품군까지 확대했다고 18일 밝혔다. 센터는 냉장·냉동 등 저온 관리가 필요한 제품군을 대상으로 보관, 포장, 출고, 배송 등 물류 전 과정을 통합 수행한다.
CJ대한통운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 '쿨 가디언(Cool Guardian)'을 센터에 적용한다.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시스템으로, 상품의 신선도를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물류센터 곳곳에 설치된 센서가 온·습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관리자에게 데이터를 제공한다. 센터에서 포장이 완료된 상품은 CJ대한통운의 택배 인프라와 시스템을 통해 전국으로 배송된다.
군포 풀필먼트 센터에 도입한 '스마트 패키징' 시스템 시연 모습. 개별 주문에 가장 적합한 크기의 박스를 추천하고, 3차원 스캐너로 박스 내 빈 공간을 측정해 최적량의 완충재를 자동 투입한다. [사진=CJ대한통운] |
CJ대한통운은 센터 가동을 계기로 '첨단기술 융합형 풀필먼트' 인프라 확장에 가속도를 높인다. 기존에 운영 중인 곤지암, 용인, 군포 풀필먼트 센터에 이어 2023년까지 핵심 거점과 3온도센터 등을 추가 확보해 융합형 풀필먼트 규모를 현재의 8배로 확장할 예정이다. 풀필먼트 기능을 일부 갖춘 기존의 CJ대한통운 물류거점을 제외하고 고도화된 첨단기술이 적용된 융합형 풀필먼트는 현재 19만m²(약 5만7000평)에서 2023년 132만m²(약 40만평)으로 늘어나게 된다.
'첨단기술 융합형 풀필먼트'는 로봇, 인공지능(AI), 데이터 중심의 첨단기술이 적용된다. 군포 풀필먼트 센터에는 '고정 노선 이동로봇(AGV, Automated Guided Vehicle)과 '자율주행 이송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이 투입돼 실시간 주문 정보에 맞춰 로봇이 스스로 상품을 이동, 분류하는 시스템이 구축되고 있다.
군포 풀필먼트 센터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 패키징' 시스템도 전체 풀필먼트로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 패키징'은 상품의 체적, 무게 정보를 데이터로 축적해 소비자가 주문한 상품의 종류와 수량에 맞춰 박스를 제작하고 완충재를 투입한 뒤 모든 포장 과정을 자동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안재호 CJ대한통운 이커머스본부장은 "자동화와 AI‧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측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최고의 물류 경험을 제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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