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9일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도와주신다고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다.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유력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석열 후보가 김병준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를 두고 기싸움을 벌이는 모습을 보였으나, 김병준 전 위원장이 윤 후보의 선대위 합류 요청을 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 후보실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면담을 위해 들어가고 있다. 2021.11.19 kilroy023@newspim.com |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관과의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는 여러 가지로 고민 중"이라며 "그래도 도와주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대선 경선 과정에서 경쟁을 펼쳤던 홍준표 의원이 '선대위를 참여하라고 강요하는 건 횡포'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다른 사람한테 이야기했을 것"이라며 "우리가 강요를 했겠나"라고 선을 그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친소관계로 인사를 하면 안 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제가 그분들(김병준·김한길)을 안지 얼마 안 됐다"며 "제가 모시려고 한 것이지 인간적 친소관계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나 지난 18일 특검을 강조한 뒤에도 여야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 것에 대해 "특검 의사가 있으면, 특검을 받으면 되지 않나"라며 "자꾸 시간 끌기를 하고 물타기를 한다"고 직격했다.
윤 후보는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특검을 받으라고 하면 받을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부산저축은행과 관련된 비리가 무엇인지 아나. 저도 모르겠다"라며 "배임사건을 수사하다가 참고인으로 해서 조사받을 사람이 다른 곳에서 뇌물을 받았는데, 그걸 수사하지 않으면 직무유기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검찰청이 어떤 참고인을 소환했는데, 그 사람이 다른 곳에서 알선 수수료를 받았거나, 뇌물을 받았는데 수사 당시에는 몰랐고 나중에 안 것이 아닌가"라며 "말이 안 되는 이야기다. 국민학교(초등학교) 학생에게도 먹히지 않는 이야기를 갖고 물타기를 하면 안 된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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