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권오수 회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구속 후 이뤄진 첫 조사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조주연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권 회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전날에도 권 회장에 대한 출정조사를 통보했지만 권 회장은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출석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권오수 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1.11.16 mironj19@newspim.com |
권 회장은 도이치모터스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로 근무할 당시 주가 부양을 위해 회사 내부 정보를 유출하고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주가 조작을 벌인 혐의(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볍률위반)를 받고 있다.
권 회장은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높이기 위해 호재성 내부 정보를 유출하거나 허위 매수 주문을 내는 방식으로 시세 조종을 하고, 시세 차익 목적으로 통정·가정 매매 등 시세 조종성 주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 회장은 지난 16일 구속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인 김건희 씨는 2010~2011년께 도이치모터스 주식 시세조종 과정에 돈을 대는 '전주' 역할을 하고, 2012년 도이치모터스의 신주인수권을 헐값에 사들여 막대한 차익을 남기고 되팔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김 씨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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