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대책위원회 쇄신을 위해 '의원총회'를 예고한 가운데 이재명 대선 후보 또한 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21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저부터 변하겠습니다. 민주당도 새로 태어나면 좋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리고 "민주당은 날렵한 도전자의 모습으로 5년 전 대선승리를 거머쥐었고 지선과 총선을 휩쓸었지만, 이제는 게으른 기득권이 되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2021.11.18 kilroy023@newspim.com |
이어 "국민들께서는 변화를 끊임없이 말씀하셨지만 우리의 노력은 너무 부족했고 더뎠다. 당의 변방에서 정치를 해왔던 저이지만, 당의 대선후보로서 그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며 "왜 국민의 신뢰를 잃었는지, 제 자신부터 먼저 돌아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욕설 등 구설수에, 해명보다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가 먼저여야 했는데 대장동 의혹도 '내가 깨끗하면 됐지' 하는 생각으로 많은 수익을 시민들께 돌려 드렸다는 부분만 강조했지, 부당이득에 대한 국민의 허탈한 마음을 읽는 데에 부족했다"고 반성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 또한 거대 여당으로서 부동산, 소상공인 보상, 사회경제 개혁 등에서 방향키를 제대로 잡지 못했고 당내 인사들의 흠결은 감싸기에 급급했다며 문제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저부터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그 마음으로 돌아가 새로 시작하겠다"며 "주권자를 진정 두려워하고 국민의 작은 숨소리에조차 기민하게 반응하는 길을 찾아내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4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선대위 쇄신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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