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의 두 번째 반도체 제조공장(FAB) 부지로 텍사스주 윌리엄슨카운티 테일러시를 선정했다.
KXAN 미국 텍사스주 지역방송이 생중계한 그레그 애벗 주지사(중앙)의 경제 발표 기자회견. 그의 옆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앉아있다. 2021.11.23 [사진=페이스북] |
2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지역 방송인 KXAN에 따르면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한국시간 24일 오전 8시)께 "경제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애벗 주지사는 "매우 영광"이라며 "이는 텍사스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발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70억달러(약 20조원)를 들여 테일러시에 제2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 부지는 기존의 오스틴 인근 반도체 공장에서 40㎞ 떨어진 곳이다.
이날 경제 발표 자리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동석했다. 그는 이번 공장 신설로 "2000개의 현지 일자리를 만들고, 수 천개의 간접고용을 창출할 것"이라며 텍사스주와 함께하는 "새로운 챕터"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부회장은 테일러시를 최종 부지로 결정한 "핵심 요인들"로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 프로그램과 건설에 필요한 인프라 등 준비상태, 기존 오스틴 공장과 시너지 효과 기대 등을 나열했다.
테일러시는 삼성전자가 처음 10년 동안 납부한 재산세의 92.5%를 보조금 방식으로 환급해주는 등의 세제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김 부회장은 텍사스주가 "기업이 성장하고 번창할 수 있게 할 수 있다는 바를 보여줬다"고 발언했으며, 애벗 주지사는 공장 건설 과정을 참관하는 등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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