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영입설을 부인하면서도 "국민의힘 내부가 정리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앞에 설치된 윤석열 후보 관련 비리 신고센터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접촉하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결과를 보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꾸려진 본·부·장 비리신고센터를 방문, 발언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2일 TF형태로 운영되던 윤 후보 비리 의혹 관련 조직을 상시 운영으로 전환하며 국회 앞 천막을 치고 '본부장 비리신고센터'를 출범시켰다. 2021.11.24 leehs@newspim.com |
송 대표는 국민의힘 내홍을 두고 "(갈등 봉합이) 쉽지 않을 것 같다"며 "평생 검사만 하던 윤석열이 (대통령을 하는 것이) 맞지 않다는 게 김 전 위원장 본심이라고 본다"고 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본인 어젠다가 있지 않나. 기본소득, 금융실명제, 경제민주화 등 어젠다가 있는데 박근혜, 문재인 대통령 때까지 그렇게 했는데 세 번째 또 그냥 하려고 하지 않을 것 같다"며 "평생 검사만 하던 분이 이런 생각을 수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김 전 위원장이 생각할 것"이라고 봤다.
송 대표는 또 윤 후보를 겨냥해 "선거를 떠나 국정을 그런 분과 같이 논의하기 어렵지 않냐"며 "김 전 위원장이 김한길, 김병주 이런 분들을 파리떼에 비유하며 권력 보고 자리만 찾는다고 지적했지 않나. 아마 의견 차가 클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정치를 잘 모르는 윤 후보가 이준석 대표를 무시하고, 이 대표의 지도력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 대표) 나이가 어리다고 2030 청년위원장 취급하는 것은 이 대표를 뽑아 보수를 변화시키려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구태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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