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라페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북한 내 강선과 평산에서 지속적인 핵 관련 활동 징후가 포착된다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24일(현지시간) 북한의 핵 프로그램 지속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관련 대북제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8월 이사회 보고서 발간 이후에도 북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감시해왔으며 평안남도 강선 핵단지와 황해북도 평산의 우라늄 광산 및 정제 공장에서 핵 관련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 내 5메가와트(MW)급 원자로도 가동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지난 7월 초 이후부터는5MW 원자로 근처에 있는 폐연료봉 재처리 시설인 방사화학 실험실의 운용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고 FRA는 전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영변에서 원심분리기 시설의 부속건물 건축을 포함해 새롭게 진행 중인 건설 움직임은 관찰되고 있지만 그 목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준수하고, 핵무기전파방지조약(NPT)의 안전조치 이행을 위해 협력하며 IAEA 감시단 부재 기간 발생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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