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영변 핵 시설 내 5메가와트(MW)급 원자로를 지속 가동 중이라는 정황이 추가로 포착됐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24일(현지시간) 영변 핵시설의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원자로의 발전홀에서 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9월 14일 촬영된 북한 영변 핵시설 위성사진 [사진 = 맥사테크놀로지, 제프리 루이스 블로그 캡쳐] 2021.09.17 oneway@newspim.com |
38노스는 이에 대해 "적어도 한 개의 발전기가 작동 중임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조 배관에서 구룡강으로 이어지는 수로로 물이 계속 방류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5MW 원자로는 매년 최대 6kg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다"면서 "이같은 새로운 활동은 올 초 제8차 당대회에서 발표한 추가적인 핵무기 개발을 위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일 수 있어 주목할 만 하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다만 실험용 경수로(ELWR) 남쪽에서 새로운 건물 건설이 진행 중이지만 ELWR에서 시작된 가동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같은날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의 핵 활동 징후에 대해 재차 경고했다.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평안남도 강선 핵단지와 황해북도 평산의 우라늄 광산 및 정제 공장에서 핵 관련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준수하고 핵무기전파방지조약(NPT)의 안전조치 이행을 위해 협력하며 IAEA 감시단 부재 기간 발생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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