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른바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대장동 특검은 아직 섣부르다"면서 "수사팀을 믿고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서 대장동 의혹 관련 검찰 수사에 대한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2022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1.11.09 leehs@newspim.com |
박 장관은 '대장동 수사팀에서 김만배 씨 등을 기소했는데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아직 수사가 끝난 것이 아니다"며 "큰 축은 특혜 부분과 로비 부분인데 특혜 부분 수사가 어느 정도 된 것이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마쳐진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로비 부분은 아직 평가하기 이르고 다만 장관으로서는 수사팀을 믿고 기다려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특검 논란에 대해선 "특검 도입은 수사팀의 수사 결과를 부정하는 형국이 되니까 (검찰을) 지휘·감독하는 법무부 장관이 이야기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결국 국회에서 결정할 사안이고, 양당이 바라보는 시각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섣불리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입장을 전했다.
또 최근 논란이 된 수사팀 '쪼개기 회식'과 관련해 관련자 징계 등을 검토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어쨌든 주임 부장이 경질된 것 아니겠느냐"며 "보고를 좀 더 받아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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