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2021 서울모빌리티쇼가 26일 오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월 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9·10홀에서 열흘간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 브랜드 및 부품, 모빌리티 등의 분야에서 전 세계 6개국 100개 기업·기관이 참가한다.
이날 개막식에는 정만기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위원장(KAMA 회장),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이광형 KAIST 총장, 이화영 킨텍스 사장과 완성차 업계 대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만기 조직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지금, 자동차 산업은 큰 변혁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그 변혁의 방향은 "전기동력차, 자율주행차, 다양한 새로운 모빌리티 확산과 서비스로서의 모빌리티 등장"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에 따르면 2030년까지 자동차시장에서 전기동력차 비중은 미국, 유럽, 중국 등 주력시장에선 35%이상, 전 세계에서도 31%를 상회할 전망이고, 일부 연구기관에 따르면 자율주행차로의 전환도 27년 이후엔 레벨 3~4 단계로 발전하면서 전장부품의 경우 PwC에 따르면 연평균 13%씩 성장해 전 세계 시장규모가 2023년엔 2000억 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모빌리티산업은 자동차 중심에서 UAM, 로봇, 드론 등으로 확대되고 서비스로서의 모빌리티(MaaS)의 대중화도 강화될 것"이라면서 "알고리즘과 기계학습 덕택으로 AI가 활용되면서 택시이용 뿐만 아니라 주차장 관리, 세차나 정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플랫폼사업자가 등장하고 일대 혁신이 일어나면서 삼정KPMG에 따르면 카쉐어링 서비스에서만 시장규모가 2040년경 3조3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양=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25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2021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가 진행되고 있다. 2021.11.25 hwang@newspim.com |
아울러 "이러한 모든 변화의 중심엔 기술혁신이 있다"면서, "서울모빌리티쇼는 산업생태계의 기술혁신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새로 태어날 것"이라면서 "내연기관차 중심에서 다양한 모빌리티 위주로, B2C위주에서 B2B에까지 그리고 완성차 중심에서 기술 위주로 변신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축사에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서 우리 업계와 정부의 비상한 노력이 필요하며, 정부는 우리 자동차 산업이 친환경·디지털 전환의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또 "정부는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 기술 등 미래차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내년 4000억원의 R&D를 지원하고 앞으로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며, 아울러 충전시설, 신호·통신, 표준화 등 미래차 관련 인프라와 법, 제도도 꾸준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모빌리티로 산업이 전환되는 과정에서 산업계, 학계, 정부, 지자체간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친환경적 교통기술 개발과 관련 인프라 구축은 대한민국이 도약할 큰 기회이며, 멀지 않아 자율주행 모빌리티 차량, 드론, 무인운반체가 일상화되면 스마트 폰을 넘어서는 모빌리티 혁명이 밀려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산업혁신과 산학협력의 모범이 필요하며, 특히 자동차․모빌리티 산업계와 학계 및 정부와 지자체간 긴밀한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일 열린 언론 행사에서 완성차 브랜드는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등 국내 3개, 해외 7개가 참가해 월드 프리미어 1종, 아시아 프리미어 5종, 코리아 프리미어 13종 등 총 19종의 신차를 공개했다. 또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전기차, IT, 퍼스널모빌리티 등의 분야에서 총 19개사가 참가해 소형 전기차, 캠핑카, 전기 스쿠터, 카쉐어링 솔루션 등을 출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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