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정의당과 함께 '여야 쌍특검' 제안을 한 것과 관련 "'공조와 연대'라는 정치 공학적 의미부여는 정치적 과잉해석임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26일 페이스북에 "이것은 진실과 정의에 대한 문제다. 더 이상 이것을 정치적 계산이나 실익으로 폄하하거나 오독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지난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1 코라시아포럼(THE KOR-ASIA FORUM 2021)' 행사 개막에 앞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오른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1.25 photo@newspim.com |
쌍특검 제의가 거대 양당 체제 종식을 위한 국민의당과 정의당 간 '정당 연대', '대선 후보 단일화'는 아니라는 의미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지난 22일 "오늘부터 제 3지대의 공조를 시작하겠다"면서 "첫 만남은 안철수 후보께 제안한다. 이른 시일 내 조건 없이 만나 양당 체제 종식을 위한 연대를 포함, 다양한 의견이 교환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앞서 말씀드린 바처럼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기 다른 철학과 가치가 있다"며 "지금 양당이 머리를 맞대려고 하는 것은 정치공학적인 접근이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진실과 정의를 위해 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에 합리적인 대안을 촉구했다. 그 화답을 먼저 심상정 후보가 해주신 걸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안 후보는 "쌍특검 제안은 국민적 의혹이 들끓고 있는 거대 양당의 대통령 후보들의 자질 검증 문제 때문"이라면서 "그 부분을 국민 앞에 명확히 밝히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불행해질 수 있다는 절박함에 대한 공감이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안 후보는 "현재로서는 특검이 그것을 밝힐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공정한 특검만이 그나마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저는 공정한 특검의 실현을 위해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상대에 대한 특검법을 만들고,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함께 검토하는 방안을 공개적으로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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