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29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9포인트(0.69%) 상승한 467.24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3.82포인트(0.16%) 오른 1만5280.86을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6.52포인트(0.54%) 뛴 6776.25,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65.92(0.94%) 상승한 7109.95에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이인 오미크론의 파급효과를 주목하며, 경제 회복과 중앙 은행들의 긴축 계획 차질 여부 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유럽 증시는 지난 26일 1년 만에 최악의 매도세를 보였지만, 이날 범유럽 STOXX 600 지수는 한 달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은 오미크론 증상이 경미하다는 발표에 충격이 완화되면서 긍정적이었다. 오미크론 변이의 존재를 처음 알린 남아프리카 공화국 의사가 감염된 환자들을 진료한 결과, 대부분 피로감 등 경미한 증상을 보였으며 집에서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여행 및 레저 관련주가 상승했다. 위즈에어, 루프트한자, TUI 그룹, 라이언에어, 카니발은 모두 1~5.5% 상승했다.
또 금융주가 1.7% 올랐으며, 에너지와 기초 소재 관련주도 상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FTSE 100 지수는 투자자들이 영란은행이 다음 달 긴축 통화 정책을 재고할 수 있다는 전망에 베팅하며 가장 크게 올랐다.
AJ 벨의 투자 분석 책임자인 레이스 크하라프는 "오미크론 변이의 출현은 우리가 아직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두려움을 다시 자극했으며, 통화 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도 변화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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