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인 남양주왕숙 지구에 대한 토지·지장물 보상이 본격화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30일에 남양주왕숙지구 소유자와 주민들에게 '손실보상협의 요청' 문서를 보내고 오는 3일부터 토지·지장물 협의 보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남양주왕숙지구 위치도 [자료=LH} |
앞서 LH는 지난해 8월 토지 보상계획 공고 후 주민단체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올해 지장물(약 8500동)과 영업권(약 1500건)에 대한 기본조사를 지난 7월 31일 마쳤다.
LH는 앞으로 약 3개월간 토지·지장물 협의보상을 추진하고 이후에는 수용재결 신청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1000㎡ 이상의 토지를 협의로 양도할 경우 사업지구 내 협의양도인택지를 신청할 수 있으며 400㎡ 이상 토지를 협의로 양도한 소유자도 85㎡ 이하 분양주택 특별공급을 신청할 수 있다.
대토보상은 토지 등 소유자의 의견 수렴을 통해 오는 2022년 1월 중 대토보상 계획공고 및 신청접수 등을 추진한다. 특히 원주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원주민 재정착을 위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남양주 왕숙지구는 865만㎡ (약 262만평) 규모의 공공주택지구로 서울시청에서 18㎞, 서울 경계 부근에서 3.5㎞ 떨어져 있어 서울과의 접근성이 양호하다. 지구에는 약 70만㎡ 규모의 도시첨단 산업단지 조성이 계획돼 있어 수도권 동북부의 경제·문화 중심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도심과 잠실·강남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과 지하철8․9호선 등 교통망도 구축될 예정이다.
왕숙지구에는 약 5만4000 가구의 주택공급이 계획돼 있으며 이번달에는 사전청약을 통해 약 2300가구가 공급된다. 2023년부터 부지 조성공사를 시작해 2024년 본청약을 거쳐 2026년 12월 주민 최초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투명하고 공정한 보상을 위해 주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면서 "주택공급 확대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남양주왕숙지구 개발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